휴스턴 '벨트란 영입 준비 완료!'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22 18: 30

‘화끈하게 쏠 준비는 끝났다. 사인만 내려다오!’
카를로스 벨트란이 22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로로 날아가 뉴욕 양키스 수뇌부들과 입단 협상을 앞둔 사전 미팅을 가진 데 이어 오는 24일께 휴스턴 애스트로스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여 ‘벨트란 영입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려 3개월 여에 걸쳐 벨트란 모셔오기에 목을 메고 있는 드레이튼 매클레인 구단주 등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관계자들은 학수고대하던 벨트란과의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지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클레인 구단주는 과의 인터뷰에서 벨트란 입단 협상에 나설 휴스턴 관계자들을 ‘웜업을 마친 불펜 투수’에 비유하며 벨트란 측이 언제든지 사인만 내리면 구체적이 입단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간 계투와 같다. 5회든 8회든 등판 지시만 떨어진다면 언제든지 마운드로 달려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벨트란과의 만남이 예정된 24일은 휴스턴 구단에게는 ‘상서로운 날’이어서 매클레인 구단주는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로저 클레멘스의 자택을 방문, 끈질긴 설득 끝에 클레멘스의 은퇴 선언을 번복시키며 ‘삼고초려’에 성공했다.
매클레인 구단주는 “벨트란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벨트란은 휴스턴시와 팬들 및 우리 구단을 좋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벨트란 영입 경쟁에서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앞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휴스턴은 벨트란에게 6년에 8100만달러 정도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클레인 구단주의 호언장담을 감안할 때 ‘10년에 2억달러’라는 보라스의 요구 조건에 가까운 ‘화끈한 제안’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키스는 ‘탬파 회동’에서 벨트란 측에게 구체적인 입단 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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