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졌던 불씨가 되살아나려나.'
미국 메이저리그 및 프로미식축구 전문주간지인 '스포츠 위클리'가 23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의 루머들을 전하는 '더 버즈(The buzz)'코너에서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될뻔 했다는 이야기를 다뤄 눈길을 끈다.
스포츠 위클리는 '보스턴 구단은 일주일전에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 1루수 더그 민트케이비치, 투수 김병현 등에 현금을 메츠에 주고 외야수 클리프 플로이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이 트레이드 논의는 이미 지난 윈터미팅(12월 11일~14일)때 나왔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소개한 것이다.
당시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과 오마 미나야 단장이 깊은 논의를 가졌으나 뉴욕 메츠가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으로 보도됐던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이미 무산된 트레이드건을 '스포츠 위클리'가 다시 보도한 것은 아직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양구단의 트레이드 논의가 결렬된 직후인 지난 14일 뉴욕 지역언론인 '뉴욕 포스트'도 '뉴욕 메츠가 김병현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이 신문은 구체적인 카드를 언급한 것이 아닌 단순 추정에 불과했지만 메츠가 김병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이 갔었다.
이 신문은 지난 13일 메츠 구단과 보스턴 구단이 만나 매니 라미레스와 관련된 트레이드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김병현의 이야기도 언급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일주일 후에 나온 '스포츠 위클리'가 당시 트레이드 논의때 김병현도 포함됐음을 밝힌 셈이다.
만에 하나 트레이드 불씨가 되살아나 김병현이 뉴욕 메츠에 오게 되면 광주일고 1년 선배인 서재응과 선발 경쟁을 벌여야하는 묘한 운명이 될 수도 있다. 메츠에서는 김병현을 구원투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선발 기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