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양키스행 물 건너 가나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23 12: 58

‘삼각 빅딜’ 의 무산으로 김이 빠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뉴욕 양키스가 랜디 존슨과 하비에르 바스케스의 트레이드를 포기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켄 켄드릭 애리조나 구단주는 23일(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랜디 존슨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제 3의 구단을 끌어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러 차례 내년 개막전에 랜디 존슨을 마운드에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에서 오는 제안을 경청하겠지만 랜디 존슨을 트레이드하더라도 애리조나에 이익이 되지 않는 거래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고 말하며 섣불리 랜디 존슨을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도 하비에르 바스케스를 싼 값에 넘길 뜻은 없다고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여러 개의 구단에서 바스케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그를 함부로 넘기려는 생각은 없다”며 “바스케스의 트레이드는 오직 랜디 존슨 영입을 위해서만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켄드릭 구단주와 캐시먼 단장의 발언은 랜디 존슨 트레이드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양 팀은 하비에르 바스케스를 핵심으로 하는 트레이드 협상을 오래 벌였는데 애리조나는 랜디 존슨을 주는 대가로 바스케스를 받는 것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아 맞트레이드가 무산됐고 결국 LA 다저스라는 ‘3자’가 끼어들게 된 것이다.
바스케스는 제프 무라드 애리조나 회장이 에이전트 시절 이유없이 그와의 계약을 해지한 원한 관계가 있어 무라드 회장은 바스케스를 받더라도 즉시 그를 트레이드 시킬 구단을 찾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제 3자가 끼어들지 않는 한 바스케스를 카드로 한 애리조나와 뉴욕 양키스의 랜디 존슨 거래는 불가능해졌고 다저스의 변심으로 허탈해진 애리조나는 제 3자 개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하게 됐다. 또 양키스는 바스케스 외에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형편이다. 애리조나는 선발투수를 원하고 있는데 마이크 무시나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케빈 브라운은 협상 테이블에서 거론조차 할 수 없는 ‘폐기물’ 로 치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 팀 모두 딜레마에 빠져 쉽사리 랜디 존슨 트레이드의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켄드릭 구단주는 뉴욕 양키스 외에 다른 팀과 랜디 존슨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랜디 존슨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내년 시즌을 맞을 확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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