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방출 선수들로 키스톤 콤비?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23 15: 37

200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LA 지역을 연고로 하는 구단에서 쫓겨난 선수들로 내년도 키스톤 콤비를 구축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각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너하임 에인절스로부터 연봉조정신청을 거부당하며 쫓겨난 데이빗 엑스타인과 알렉스 코라는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 내린 격이다.
토니 워맥(2루수)-에드가 렌테리아(유격수)의 키스톤 콤비가 한꺼번에 FA로 풀리며 앞날이 막막했던 세인트루이스는 준척급 내야수 2명이 방출되자 희색이 만면하다. 가격도 저렴하고 공수에 걸쳐 쏠쏠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에드가 렌테리아-올란도 카브레라-데이빗 엑스타인의 연관 관계.
세인트루이스는 최초 에드가 렌테리아 잔류를 목표로 했지만 4년에 4000만달러를 제시한 보스턴 레드삭스에 빼앗겼다. 이로써 보스턴과 재계약할 이유가 없어진 올란도 카브레라를 대안으로 삼으려 했지만 역시 3200만달러를 배팅한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선수를 당했다. 카브레라를 영입한 애너하임은 ‘불용자원’ 엑스타인을 방출시켰고 세인트루이스는 엑스타인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29세의 동갑내기인 엑스타인과 코라는 비록 방출 선수이긴 하지만 현재 시장에 남은 어떤 FA와 견줘도 손색 없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엑스타인은 올시즌 142경기에 출장해 2할7푼6리 2홈런 35타점 16도루, 알렉스 코라는 138경기서 2할6푼4리 10홈런 47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후 미일 올스타시리즈에도 출전했다.
엑스타인의 올해 연봉은 215만달러이고 코라는 130만달러, 세인트루이스는 넉넉하게 잡아서 1년에 500만달러면 쓸만한 키스톤 콤비를 부릴 수 있다. 렌테리아의 내년 시즌 연봉의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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