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술고문이다. 선수 구성은 감독의 몫이고 나는 열심히 도와주겠다."
아리고 사키 레알 마드리드 기술고문이 신중한 발언을 했다.
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구단 사무실에서 있은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무를 "기술고문"이라고 한정 짓고 가르시아 레몬 현 감독의 권한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보조자'로서의 임무를 강조했다.
이는 항간에 "사키가 곧 감독을 맡을 것"이라던 루머를 완전히 일축하면서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간의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사키 고문은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부회장과 함께 한 인터뷰에서 "가르시아 레몬 감독과 어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선수 구성, 전술 구사 등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전적으로 레몬 감독이 잘 알아서 할 것이고 나는 기술고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에 패한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까웠지만 세비야가 경기를 아주 잘했다"면서 "후반기 리그가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재의 순위(5위)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사키 고문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전세계의 모든 클럽팀들에서 탐을 내는 스타들"이라며 "이렇게 좋은 선수들로 무엇을 못하겠느냐"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