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에게 탈출구가 보일 조짐이다.
보스턴 지역 유력지인 '보스턴 글로브'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실망스러운 우완 투수 김병현의 트레이드가 임박해졌다. 최소 내셔널리그 2개팀에서 2005시즌 연봉이 600만달러인 김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으로 내셔널리그 어느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선발 투수로 뛸 수 있는 팀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김병현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일부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
아무튼 최근 김병현을 둘러싸고 트레이드설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 조만간에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14일 끝난 윈터미팅때는 톱타자감인 발빠른 외야수 데이브 로버츠와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행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무산됐고 뉴욕 메츠에서도 관심을 보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턴 구단은 이후에도 김병현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23일 올 시즌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선발로 뛰었던 우완 웨이드 밀러를 영입함에 따라 가뜩이나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던 김병현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보스턴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데릭 로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데이비드 웰스와 웨이드 밀러를 데려온 것 외에도 '스윙맨'인 존 할라마도 영입한 상태여서 김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가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연봉이 600만달러로 고액인 그를 중간계투로 쓰기에는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보스턴 구단은 틈만나면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하며 김병현을 보내고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영입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현도 트레이드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다. 김병현은 최근 '트레이드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선발투수로서 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다'며 내년 시즌 재기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