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과문 게재하면 뭐하나
OSEN 스포츠취재팀< 기자
발행 2004.12.24 16: 42

최근 용병영입 비리로 전 사무국장이 구속된 데 이어 올 시즌 팀을 처음 맡아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이장수 감독을 해임,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반응은 매우 냉담하다.
지난 23일자로 돼 있는 이 사과문에서 전남 구단은 '용병 비리와 관련해 모든 의혹을 검찰 수사와 자체 감사가 끝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집중 타겟이 되고 있는 석연치 않은 감독 교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여전히 빈축을 사고 있다.
사과문이 뜨자 전남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성주 사장도 책임지고 퇴진해야 한다' '사과문 같지 않다' 는 등 구단의 전횡을 여전히 비난하고 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주)전남프로축구를 아끼시는 많은 지역 팬 여러분에게 2004시즌동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팬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모든 의혹들은 현재 조사중인 검찰과 모사의 감사에 의해서 조만간 밝혀질 것이며, 특히 실체 없는 비자금조성 의혹, 직원채용비리 등이 규명될 것입니다.
2004시즌 상반기 용병비리 관련 옳지 않은 축구계의 관행을 좋은 방향으로 제도화 하려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진통이 있었습니다.
구단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으로 재정자립의 틀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시민구단으로 자립경영을 완성할 것입니다.
구단의 의지가 실현되고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 그리고 성원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남구단에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의 관심과 질책, 그리고 격려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 하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바른길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진통임을 이해하여 주시고 앞으로 새로 태어나려는 전남드래곤즈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 주시고 지금까지 보내주신 협조와 성원을 아낌없이 계속해서 보내주실 것을 믿으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 밝히지 못하는 사안들에 대한 팬의 궁금함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저희입장도 이해하여 주시길 바라오며, 조금 더 기다려 주시면 팬과 선수단 및 코칭스텝과 구단이 삼위일체로 밝고 활기차게 2005시즌을 함께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