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텍, 보스턴 3대 주장으로 새출발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25 15: 59

 '가자, 나와 함께 2연패를 향하여.'
 2004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24일(이하 한국시간) '필드 사령관'인 특급 안방마님 제이슨 배리텍과 4년에 4000만달러로 체결한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보스턴은 또 투수들 및 야수들을 진두지휘할 배리텍을 팀의 영광인 주장으로까지 임명하며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보스턴 구단은 배리텍에게 주장(captain)의 이니셜인 'C'자가 한쪽 가슴위에 새겨진 새유니폼을 입게 했다.
 이로써 배리텍은 내년 시즌 보스턴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팀역사상 3번째 주장으로서도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보스턴 구단은 1923년 이후 2명의 주장만이 활동했다. 83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한 칼 야스터젬스키, 89년에 은퇴한 짐 라이스뿐이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우리와 달리 선수노조에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는 있어도 별도의 주장은 없는 팀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영광스런 '주장'의 명예도 함께 하게 된 배리텍은 "앞선 2명의 선배들이 이뤄낸 것의 절반만이라도 달성한다면 나는 만족"이라며 겸손해했다. 배리텍은 사이닝 보너스 400만달러에 연봉으로 매년 900만달러를 받는다.
 존 헨리 구단주도 배리텍과 재계약에 성공하게 된뒤 '배리텍은 우리의 든든한 리더'라며 흡족해했다.
 배리텍이 팀에 잔류하게 됐다는 소식은 새로 영입한 투수들에게도 반가운 뉴스였다. 특히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된 시카고 커브스 출신의 우완 투수 매트 클레멘트는 "배리텍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내가 오랜동안 희망했던 것이 이뤄지게 됐다. 배리텍이 공을 받는 것을 볼대마다 나도 그에게 정말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면서 배리텍과 배터리를 이루게 된 것에 기뻐했다.
 보스턴은 배리텍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타이틀 방어에 앞장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의 3대 주장의 중책을 맡은 배리텍이 숙적인 뉴욕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와의 라이벌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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