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나보다 더한 라이트도 있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25 16: 02

 기약없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결국 크리스마스 휴일을 넘겨 연말에나 기대하게 됐다.
 한국인 첫 뉴욕 양키스맨 탄생을 앞두고 있는 '좌완 스페셜리스트' 구대성(35)의 입단계약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양키스 구단 홍보관계자들이 언급했던 25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마스에도 계약발표 없이 조용하게 넘어갔다.
 현재로선 빨라야 연말에나 발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입단계약에 사실상 합의한 후 무려 16일이 지났지만 양키스 구단은 관행대로 계약사실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구대성보다 먼저 계약합의를 보고도 아직까지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투수가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우완 선발투수인 재럿 라이트.
 그는 지난 8일 2년에 1400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양키스와 입단 합의를 보았으나 아직까지 계약발표가 없었다. 라이트도 구대성처럼 신체검사까지 통과하는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채 공식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현지언론에 라이트도 조만간에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예상만 나오고 있을 뿐이다.
 사실 양키스는 그동안 거물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트레이드해 오는데 전력하느라 다른 곳에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양키스는 올 스토브리그서 영입한 선수들 중에서 현재까지 2명만을 발표했다. 2루수 토니 워맥이 합의 이후 2주일 지나 지난 주에 발표됐고 칼 파바노도 합의후 열흘만인 지난 23일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구대성의 에이전트인 조동윤 씨는 "조만간 소식이 있을 것 같다"는 짤막한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구대성측으로선 양키스 구단이 하루빨리 발표일을 잡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이다.
 과연 구대성의 계약발표는 언제쯤 이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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