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그 세금 체납액 280억 원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2.25 16: 05

"15일 안에 밀린 세금 2000만 유로를 내라."
포르투갈 국세청이 포르투갈 축구협회와 프로리그측에 '최후 통첩'을 했다. 그 동안 밀린 세금 2000만 유로(한화 약 280억원)를 내년 1월3일까지 납부하라는 독촉이다.
포르투갈 국세청이 축구협회와 리그측에 압박을 가하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납세를 계속 미뤄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포르투갈 축구 관련 세금의 80%는 '키니엘라(포르투갈 축구토토)'측에서 부담해왔다. 국세청에서는 나머지 20%를 빨리 내라면서 보름의 유예 기간을 준 것이다.
국세청은 또 포르투갈 각 구단들에 "외국인 선수 수입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압력'을 넣었다. 물론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국가기관의 '협조 요청'을 대놓고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각 구단들의 재정 적자가 누적된 이유는 고액 외국인 선수들을 무분별하게 불러들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전세계가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가족들과 보내거나 불우 이웃을 도우며 따뜻하게 지내는 동안 포르투갈 축구계는 날씨보다 더 썰렁한 체감 온도를 느끼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