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염종석의 희망가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2.25 16: 07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듯 우리는 아직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염종석(31)이 지난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내년 시즌 분전을 기약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의 주장 자격으로 글을 쓴 염종석은 비록 크리스마스 덕담으로 글을 시작했지만 "언제쯤 우리 부산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올런지요..."라는 말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유난히도 힘들었던 (개인적으로도)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고 팀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년연속 꼴찌에 머문 소회를 피력한 염종석은 "팬 여러분들의 많은 질타와 원망의 한숨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며 시즌내내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염종석은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1992년 고졸신인으로 17승이나 올리며 팀을 한국시리즈정상으로 이끈지 벌서 12년. 그동안 염종석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입단 첫 해만해도 열성적인 구도 부산 야구팬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염종석.
그는 누구보다는 야구를 좋아하는 홈팬들에게 4년연속 꼴찌에 머문 팀성적 때문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년 시즌만은 절대로 지난 4년과 똑같지 않은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롯데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염종석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듯 우리는 아직 희망을 잃지않습니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그 희망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며 팬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부탁했다.
선수들도 이제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한번 해보자며 똘똘 뭉쳐있다는 선수단의 분위기도 전했다." 내년 1월15일까지 휴식기이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티배팅 등 연습을 위해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야구장에 모습을 하나둘 드러낼 것이다"며 내년시 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고 밝혔다.
염종석은 "내년시즌을 위한 준비작업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분명히 희망이 보인다"며 다시 한번 희망가를 부르며 글을 맺었다.
주장이자 어느 새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염종석의 성탄절 메시지가 내년시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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