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우 로얄즈를 인수해 창단한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은 부산 아이콘스가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해 참가하게 된 2005 AFC(아시아축구맹) 챔피언스리그서도 가벼운 행보가 기대된다.
부산은 25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 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부천 SK를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부산이 전신인 대우 시절을 포함해 정상에 서 본 것은 98년 필립모리스컵 우승 이후 처음이다.
부산은 FA컵 우승으로 정규리그 패자인 수원 삼성 블루윙스와 함께 내년 AFC챔피언스리그에 한국을 대표해 나가게 됐다.
고무적인 사실은 이미 지난 7일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실시된 조 편성 및 대진 추첨 결과 부산은 약팀들과 함께 G조에 편성돼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따내는 게 수월하다는 점이다.
부산은 태국의 크룽타이은행, 베트남의 빈딘 및 인도네시아 리그 챔피언과 한 조에 속해 내년 3월 9,16일, 4월 6,20일, 5월 11,25일 홈 앤드 어웨이로 6차례 경기를 벌이게 돼 대우 시절 이후 처음으로 출전하게 된 AFC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진출이 유력시된다.
E조에 속한 수원 삼성이 최용수(J2 쿄토 퍼플상가)가 입단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 중국 챔피언 선전 잔리바오, 베트남 챔피언 호앙안지아라이와 경기를 갖는 것에 비하면 부산은 상대적으로 쉬운 팀들을 만나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