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바스케스가 ‘나를 버리면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뉴욕 양키스의 트레이드 움직임에 저항하고 있지만 그의 시장 가치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등 뉴욕 지역 언론에 따르면 ‘삼각 빅딜’ 무산으로 맞트레이드 협상에 나서고 있는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거래는 결국 하비에르 바스케스의 비싼 몸값을 누가 많이 떠안느냐에 달렸다고 한다.
애리조나는 랜디 존슨을 보내는 대신 바스케스 외에 브래드 할시, 멜키 카브레라, 아벨 고메스 등의 유망주를 추가로 받는 조건에 거의 근접한 가운데 바스케스(3년간 3550만 달러)와 랜디 존슨(1년 1600만 달러)의 연봉 차액인 1950만 달러를 양키스에서 전액 보전해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양키스가 애리조나의 요구를 100% 수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바스케스의 연봉을 양키스가 얼마나 부담해주느냐에 랜디 존슨 트레이드의 성패가 달린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의 바스케스의 연봉 부담 요구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바스케스는 최근 삼각 빅딜 무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서부 지역 팀에서 뛸 생각이 전혀 없다. 태업으로 버티다 1년 후 동부지역의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할 수도 있다. 현재 거주지인 플로리다주에서 먼 곳에서 뛸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 바스케스의 주장이다. 장기 계약 도중 자신의 의사에 반해 트레이드된 선수는 한 시즌 후 소속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할 수 있다.
게다가 ‘트레이드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으름장에도 불구하고 바스케스는 젊은 나이에도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이 숫자로 입증되고 있다.
'후반기에 좀 못한 것을 가지고 뭘 그러느냐'는 바스케스의 주장과 달리 그는 지난 시즌 여러모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0이닝 투구를 하지 못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고 한 경기도 완투하지 못한 시즌도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데뷔 이후 최다 홈런(33)을 허용했고 탈삼진수도 2003년(241개)에 비해 뚝 떨어진 150개에 그쳤다.
믿을 수 없는 선수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싶은 구단은 없다. 양키스는 결국 바스케스의 연봉 중 상당 부분을 보전해주는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