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서재응의 맞대결이 벌어지나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2.26 11: 38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7·뉴욕 메츠)과 관련해 메츠팬들 사이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의 트레이드 가능성 루머가 돌고 있다.
 뉴욕 메츠 관련 사이트인 'Metsblog.com'은 25일(한국시간) '메츠 구단이 최근 중견수 마이크 캐머런이 손목 수술을 받아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클랜드의 외야수인 에릭 번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사이트는 '여러 소문들을 종합해본 결과 오클랜드는 서재응처럼 몸값이 저렴하고 최소한 1년에서 2년 정도 빅리그에서 뛴 투수들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서재응의 오클랜드행의 실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이 루머는 그야말로 팬들의 단순한 추측인데다 서재응을 한 예로 든 것에 불과할뿐 트레이드 추진 당사자인 구단이 서재응을 트레이드 카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영입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서재응으로선 성사만 된다면 오클랜드행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라는 점이 걸리기는 하나 오클랜드는 최근 '빅3'중 팀 허드슨과 마크 멀더를 트레이드시키는 등 선발 투수진에 빈자리가 많아 서재응이 충분히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또 오클랜드 구장도 파울 지역이 넓은 등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인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더욱이 서재응이 오클랜드로 이적하게 되면 한국인 빅리거 '맏형'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도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 오클랜드와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팀으로 양팀은 시즌 중 19차례의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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