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이 미소를 지었다.
전세계 농구팬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샤킬 오닐(마이애미)과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의 맞대결은 오닐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오닐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시간 25일)에 벌어진 2004-2005 미국 프로농구(NBA) '성탄절 빅뱅'에서 24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키며 코비 브라이언트가 42점을 넣은 LA 레이커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4-102로 따돌렸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팀 역대 타이인 11연승 행진을 했고 22승7패, 승률 75.9%로 동부컨퍼런스 부동의 1위를 계속 지켰다. 또 경기장 밖에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오닐-브라이언트의 치열한 말싸움과 신경전도 일단락됐다. 두 선수의 재대결은 내년 3월18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다.
두 팀은 라이벌답게 동점 7차례, 역전 및 재역전 11차례 등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연장전 끝에 승부가 결정났다.
오닐은 4쿼터 10분 6반칙 퇴장을 당해 마이애미가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그러나 이 때 팀의 리더가 된 선수는 가드 드웨인 웨이드였다. 그는 이날 29득점 4점을 연장전 승부처에서 성공시켰다.연장 종료 2분을 남기고 웨이드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는 104-99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LA 레이커스는 종료 1분 전 라마 오돔(24득점 11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102-10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종료 3.4초 전 브라이언트가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림을 맞고 튀었고 경기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