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푸마 자선축구 풍성한 골잔치
OSEN 인천=김정민 기자 기자
발행 2004.12.26 17: 44

2002 월드컵 4강과 2004 아테네 올림픽 8강 주역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풍성한 골잔치를 펼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재단법인 홍명보 장학재단이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2004 푸마 자선축구경기가 26일 오후 1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소아암 환자와 소년소녀가장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된 이날 경기는 총 42명의 전현직 축구스타들이 참가, 홍명보 황선홍 최진철 김태영 김남일 박지성 최용수 등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이 주축이 된 ‘사랑팀’과 김동진 최성국 박규선 김정우 조재진 김영광 등 2004 아테네 올림픽 8강 주역들이 주축이 된 ‘희망팀’으로 나뉘어 전후반 각각 40분 씩 총 80분 동안 펼쳐졌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2만 3000명의 팬들의 운동장을 찾아 희망과 사랑을 나눈 이날 경기에서는 30대가 주축을 이룬 사랑팀이 독일과의 평가전 결승골에 힘입어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동국이 4골을 기록한 희망팀과 여섯 골을 주고 받으며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동국은 전반 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홍순학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첫 골을 터트렸고 김남일과 박지성의 골로 사랑팀이 2-1로 앞선 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박규선의 땅볼 패스를 연결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에는 김은중의 어시스트를 받아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고 후반 32분에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4번째 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에 오른 골 감각을 과시해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후반전 사랑팀의 필드 플레이어로 그라운드에 나선 김병지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후반 22분 김도훈이 김진규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운재를 상대로 성공시키는 등 여느 선수 못지 않은 맹활약으로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고 ‘신세대 거미손’ 김영광도 후반 28분 최성국과 교체돼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이벤트’를 연출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김병지는 경기 종료 직전 희망팀의 골키퍼 이운재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자 수문장으로 복귀했지만 이운재의 킥을 막아내지 못해 장군멍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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