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이상 엇박자는 없다. 함께 잘 할 것이다."
안양 SBS의 '쌍포' 김성철과 양희승이 오랜만에 함께 득점포를 터트렸다.
두 선수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서 41득점을 합작하며 SBS의 93-82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철은 23득점에 3점슛 4개, 양희승은 18득점에 3점슛 3개씩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외곽슛이 폭죽처럼 터지며 모비스 수비진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후 김동광 감독은 "오늘 두 선수의 슛이 함께 터져 승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김성철과 양희승은 보이지 않는 경쟁심으로 슛을 난사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팀 성적이 들쭉날쭉하면서 이들 쌍포의 슈팅 컨디션도 상승과 하강을 반복했다. 그러는 가운데 한 선수가 잘 하면 다른 선수가 죽을 쓰는 엇박자가 계속 되면서 팀의 불안 요인이 됐었다.
하지만 3라운드 중반 이후 두 선수 합작으로 25점을 넘기는 일이 많아졌고 김 감독의 전술 운용에도 한결 숨통이 트였다.
김성철-양희승의 쌍포가 계속 좋은 '하모니'를 이룬다면 인사이드에서 최강의 득점력을 뽐내는 조 번의 활약과 맞물려 공격력에 관한한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