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이번주에 결단 내린다 "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2.26 20: 18

임창용(28)의 해외진출 여부가 이번주에 결판날 전망이다.
임창용은 그 동안 일본, 미국 구단들과 협상을 벌이며 해외진출을 꾀했으나 이미 메이저리그행은 포기한 상태다.
한때 보스턴 레드삭스가 계약기간 5년에 총 900만 달러(총 100억 원)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이저리그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계약조건이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임창용은 이미 미국행의 꿈을 접었다.
이에 따라 당초 임창용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었던 일본프로야구 진출쪽으로 이미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임창용의 일본 협상 창구역으로 지난주 일본에 간 문용운 씨가 지난 24일 다이에 호크스를 인수, 새로 출범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이번주 초에 최종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문용운 씨는 일단 임창용이 원하는 2년간 6억 엔(약 60억 원)을 제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신생팀 라쿠텐 골든 이글스처럼 계약기간 3년에 총 5억 엔(약 50억 원)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협상이 원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행이 무산되면서 임창용측이 몸값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급진전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계약기간 2년에 6억 엔을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임창용이 어느 정도 협상조건을 완화하느냐가 일본 진출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용이 국내잔류보다는 해외 진출쪽에 무게를 싣고 있어 의외로 빨리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이 끝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내년 1월1일부터 원소속구단 삼성과 재협상을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삼성에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야구계 안팎의 시각이다.
임창용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 SK 기아 등도 임창용의 이적에 따른 보상금(최대 22억5,000만 원)과 보상선수 문제, 거액의 몸값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정수와 박진만이 현대에서 삼성으로 말을 갈아타면서 FA몸값 거품론이 거세게 일어 국내 시장상황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임창용은 큰 손해가 아니라면 일본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임창용이 이번주에 일본행을 택할 지, 국내에 잔류할 지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것을 보인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