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구단주의 신뢰척도는 SUV차량 유무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2.27 10: 13

 '보스의 신뢰척도는 자동차.'
 빅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지인 탬파의 양키 전진기지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하 SUV)에 따라 지위고하가 결정돼 흥미롭다. 탬파 양키 전진기지에선 SUV를 갖고 있는 직원이라면 '보스'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고 그렇지 않다면 구단주의 신뢰도가 별로인 직원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뉴욕 지역언론이 전했다.
 일례로 2003년 탬파기지의 운영자인 고든 블레이클리는 최근 그의 SUV차량을 반납해야 했다. 대신 스카우트인 빌 엠슬리가 가져가 끌고 다닌다. 엠슬리는 양키스 구단에서 떠오르는 별이다.
 엠슬리는 현재 스타인브레너의 회의에 참여하는 정규멤버다. 그는 마크 뉴먼 탬파총책, 부사장들인 빌리 코너스와 데이먼 오펜하이머 등과 함께 스타인브레너가 매일 주재하는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엠슬리는 지난해 2루수 미겔 카이로를 적극 추천해서 인정 받은 인물이다. 그는 올해는 카이로 대신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토니 워맥을 추전해 계약에 성공, 양키스팬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갖도록 했다.
 물론 토니 워맥이 내년 시즌 기대에 못미치면 그는 더 이상 SUV차량을 몰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탬파 양키스 기지에서는 SUV차량을 갖고 있느냐 여부에서 지위는 물론 구단 내 파워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인브레너는 능력있는 부하에게만 5만달러(한화 약 55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급차량인 SUV를 끌고 다닐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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