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하승진, 욕심 버리고 체력 유지하라'
OSEN 정리=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2.27 14: 26

'욕심을 부리지 말고 체력을 유지하라.'
27일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전격 입단한 하승진에 대해 국내 농구 전문가들은 애정어린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들은 하나 같이 "출전 시간이 짧아도 실망하지 말고 체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광 SBS 감독.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센터로서 포스트에서 미국 선수들과 몸싸움을 제대로 하려면 파워와 지구력, 스피드에서 일정 수준을 지켜 나가야 한다. 그러나 기술적인 측면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포틀랜드에서 하승진을 로스터에 올린 것은 하부리그인 ABA에서의 경기력을 충분히 검증한 후에 결정을 내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인선 KBL 기술위원장.
하승진은 아직 나이가 어리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고 구단 코칭스태프에서 원하는 사항만 무리 없이 해내면 충분하다. 우선 ABA에서 활약할 때보다 출전시간이 많이 짧아질 게 틀림 없다. 하지만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멀리 내다보고 체력 안배와 근성을 키우면 언젠가는 더 많은 출전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김진 오리온스 감독.
역시 체력이 가장 큰 관건이다. 포스트에서 얼마나 자리 싸움을 잘 하느냐, 어느 정도 빨리 코트를 왕복할 수 있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하승진은 유연성이 좋은 편이다. 223cm의 큰 키를 활용한 리바운드와 블록슛으로 팀에 충분히 공헌할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정신력을 가지고 NBA 코트에 서야 할 것이다.
▲서장훈 삼성 센터.
우선 선배로서 하승진의 NBA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승진은 하드웨어가 무척 좋다. 세계 농구계를 다 살펴봐도 흔치 않을 만큼 좋은 체격을 지녔다. 포틀랜드에서 데려간 것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닌가. 하부리그인 ABA에서 고생을 하면서 실력을 키웠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하승진에게 꼭 충고하고 싶은 말은 정신력을 강하게 가지라는 것이다. 가끔 외롭고 동양인에 대한 은근한 차별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넘어설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이 점만 명심한다면 기술, 체력 이런 문제들은 오히려 더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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