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폭행한 루니 또 구설수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28 23: 24

잉글랜드 대표팀의 천재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19)의 격한 성정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미어 정규리그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해 논란을 빚고 있는 웨인 루니에 대한 징계 여부를 28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니는 당시 볼튼 수비수 탈 벤 하임의 거친 태클에 격분, 손으로 벤 하임을 가격했으나 갤러거 주심이 이를 보지 못해 경고나 퇴장 조치를 받지는 않았다. 루니는 FA의 비디오 판독 조사 결과, ‘고의성이 있는 폭력 행위’로 간주될 경우 3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
루니의 거친 매너와 불 같은 성질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루니는 ‘인종차별 야유’로 문제가 됐던 지난 11월 스페인과의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호아킨에 ‘고의성 짙은’ 거친 태클을 하고 상대 골키퍼 카시야스를 밀어 제쳤고 교체되며 잉글랜드 축구 스타 엠린 허프스를 추모하기 위해 찬 검은 완장을 벗어 내팽개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난폭한 모습을 보여 ‘나이가 어리다고는 하지만 자기 절제력이 너무 모자란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피해자’인 벤 하임은 “운 좋게 심판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지 퇴장 당해 마땅한 행동이었다”고 루니를 비난했다.
그러나 '아직 어리기 때문에 미숙한 그의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번에도 "루니의 행동이 퇴장이나 출장 정지를 받을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루니를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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