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갈수록 태산이네'
OSEN 스포츠취재팀< 기자
발행 2004.12.28 23: 38

최근 기아의 홈페이지에는 눈길을 끄는 글이 하나 올라있었다.
한 팬이 기아의 간판스타 이종범(35)이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사라진 이유를 홈피 운영자에게 묻는 내용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종범은 기아 홈페이지의 대표 인물이었다.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가장 먼저 이종범의 플레이하는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등장하곤 했다.
하지만 기아는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이종범과 팀 내 최고참 이강철을 제치고 홍세완 장성호등 차세대 스타들로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도 삭감 대상자로 분류된 이종범은 올시즌 이래저래 나이를 탓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최근 구단과 1차 협상에서 4000만원의 삭감안을 받아든 이종범은 상당히 기분이 상했다.
올해 4억8000만원으로 팀 내 최고 연봉을 받았던 이종범은 동결은 몰라도 삭감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구단이 예년과 달리 대대적으로 연봉을 삭감하면서 이종범도 삭감의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연봉삭감 문제로 자존심이 상해 있는 이종범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지만 구단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서조차 사진이 사라진 것은 그리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그만큼 이종범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떨어졌다는 것의 반증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아하면 이종범을 떠올릴 만큼 이종범은 대내외적으로 기아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종범도 흐르는 세월을 탓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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