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구단주의 연일 파격적인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번에는 주전 포수 조지마(28)의 연봉을 10억원이나 올려줬다.
일본의 스포츠신문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8일 올해 4억엔(약 40억원)을 받은 조지마의 연봉을 내년에 5억엔(약 50억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 시즌 팀이 퍼시픽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는 옵션이 포함됐다.
연봉 5억엔은 일본인 선수로는 사사키(요코하마. 2005년 6억5000만엔) 마쓰이 히데키(전 요미우리. 2002년 6억1000만엔) 이치로(전 오릭스. 2000년 5억3000만엔)에 이어 나카무라(전 긴테쓰.2004년 5억엔)와 함께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고액이다.
소프트뱅크는 조지마가 부상없이 뛸 경우 내년 시즌 중에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는 점을 감안, 메이저리그 진출을 막으려는 계산으로 3년 계약을 제안했으나 조지마는 "1년 1년이 승부다"라는 이유로 1년 계약을 주장해 관철시켰다. 조지마는 기자회견에서 빅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FA자격을 획득한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조지마는 아테네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4번타자를 맡아 일본에 동메달을 안기느라 정규리그에는 약 1개월간 결장했음에도 올해 116경기에 출전, 자신의 역대 최고인 3할3푼8리의 고타율과 36홈런을 기록했고 타점도 91개나 올리며 팀의 페넌트레이스 1위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