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벨트란이 탐나지만 창피 겁난다'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4.12.29 15: 52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해 성과를 거둔 뉴욕 메츠가 올 프리 에이전트 시장의 최대어인 카를로스 벨트란 잡기 경쟁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한편으로는 '창피'를 당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뉴욕 지역 언론인 는 29일(한국시간) '윌폰가가 보라스에게 이용당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메츠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프레드 윌폰 구단주는 벨트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조지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를 자극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메츠 구단을 이용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윌폰 구단주는 보라스의 농간에 놀아나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와 일대일 돈전쟁을 펼치다 지게 되면 뉴욕 메츠팬들은 물론 언론으로부터 창피를 당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벨트란에게 관심이 없다는 메츠 구단 고위관계자는 '모든 일은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때문에 벨트란이 전소속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재계약해서 남게 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뉴욕 메츠는 조만간에 벨트란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와 만나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구단주가 보라스를 경계하고 있어 과연 벨트란이 원하는 만큼의 베팅을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윌폰가는 이전부터 보라스와의 거래를 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보라스는 없는 말도 만들어내며 구단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에이전트다. 보라스는 2000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텍사스 레인저스에 10년에 2억5200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계약을 이끌어낼 때도 제 3의 구단이 관심이 크다며 텍사스를 자극해 계약에 성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텍사스에 버금가는 돈을 제시했다는 구단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보라스가 가공의 구단을 만들어낸 것으로 빅리그에서는 여기고 있다.
 보라스는 이번 벨트란건도 휴스턴과의 계약협상 최종 시한인 1월 9일까지 질질 끌며 '10년 2억 달러' 요구액을 관철시킬 태세이다.
 뉴욕 메츠가 과연 지역 라이벌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맞장을 뜨며 벨트란 잡기 경쟁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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