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3억 원짜리 연봉홈런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2.29 15: 58

현대의 '넘버 2' 투수 김수경(25)이 프로데뷔 8년만에 연봉 3억 원고지에 올랐다. 프로입단 8년차 투수가 연봉 3억 원을 받는 것은 임창용(28.삼성) 이후 두 번째이다.
김수경은 29일 현대와 지난해 연봉(2억2000만 원)보다 36.4%오른 3억 원에 2005년 연봉재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김수경은 1998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현대의 2차우선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지 8년만에 연봉 3억 원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수경은 또 2003년 연봉 3억원을 받은 임창용의 역대 고졸 8년차 연봉 최고액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11승8패, 방어율 4.01을 기록한 김수경은 이날 계약서에 사인을 한 후 "계약내용에 만족한다. 올 시즌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와 팀의 주축투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였다는데 둘다 모두 이뤘다"며 "동계훈련을 충실히 해 내년 시즌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8년 데뷔 첫 해 12승4패로 신인왕을 거머쥔 김수경은 그 해 현대가 한국시리즈를 처음으로 제패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워 현대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99년에 10승을 거둔 김수경은 2000년에 18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1년에는 투구밸런스가 무너지며 고작 6승을 올리는데 그친 김수경은 2002년에 12승, 2003년에 10승을 기록하는 등 프로데뷔 8년 동안 단 한 시즌만 빼놓고 매년 10승 이상을 거뒀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위력을 떨치며 팀을 네 번이나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김수경은 올 시즌 도중 무릎이상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무릎부상을 딛고 분전, 팀의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이 종료된 후 독일에서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 중인 김수경은 내년 시즌에 현대의 에이스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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