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4대 스포츠 최저 연봉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29 20: 12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2004년 메이저리그는 물론 미국 4대 프로스포츠을 통틀어 가장 적은 연봉 규모로 운영된 구단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에 따르면 탬파베이의 2004년 연봉 총액은 2440만달러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내시빌 프레데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NFL NBA NHL 등 4대 메이저 프로스포츠 구단 중 최저 예산으로 운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내시빌 프레데터의 2003~2004시즌 연봉은 2550여만달러.
탬파베이의 2004년 총액 연봉은 양키스가 내년 1월 31일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납부해야 하는 사치세(2500여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말 그대로 ‘최저 수준’이다.
NBA NHL 등의 시장 규모가 메이저리그에 못미치고 선수단 규모도 훨씬 작다는 점에서 탬파베이의 연봉 총액은 가히 '엽기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액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연봉 총액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40인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엔트리를 비교해 보더라도 농구는 12명, 아이스하키는 20명으로 메이저리그의 25명보다 훨씬 숫자가 적다.
정규 시즌 경기 수를 비교하더라도 야구와 농구, 하키는 비교가 될 수 없다. 메이저리그가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데 반해 NBA와 NHL은 82경기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팀이 16팀으로 포스트시즌 경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메이저리그 구단의 한 해 정규 리그 경기 수에는 턱도 없이 적다.
탬파베이는 2000년 당시만 해도 연봉 총액이 6100여만달러에 이르렀으나 취약한 연고지를 가지고 있는 탓에 재정 상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며 해가 갈수록 궁핍한 살림살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프로구단 최저 연봉에도 불구, 선전을 거듭한 끝에 정규 시즌을 70승 91패로 마감하며 창단 이후 최고 승률을 기록, 처음으로 지구 꼴찌에서 탈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탬파베이는 노사갈등으로 NHL 2004~2005 정규시즌이 열리지 못하고 있어 내년 시즌에도 프로스포츠 최저 연봉 구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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