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LG, 끝이 보이지 않는다.
OSEN 장원구 기자 < 기자
발행 2004.12.29 21: 38

끝이 보이지 않는다. 깊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지만 탈출구가 없다.
창원 LG의 끝 없는 부진이 농구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LG는 29일 원주 TG삼보와의 홈경기마저 지며 10연패에 빠졌다. 팀 창단 이래 최악의 기록이다.
이용호 단장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공개 경고장을 날린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또 역전패했다. 상대가 최강 TG삼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역전패를 당했고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는 완전히 침묵을 지켰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구단에서는 아직 박종천 감독의 지휘봉을 접수하겠다는 얘기를 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한 구단 관계자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 것을 봤을 때 감독 교체를 포함한 강력한 처방까지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 내부에서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가 감독 경질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더 두고봐야 하지만 그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다.
또 제럴드 허니컷과 데스먼드 페니가 2명의 용병을 모두 교체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물론 LG는 이미 온타리오 렛을 내보냈기 때문에 기량 미달로 2명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1명은 기량 미달로, 다른 1명은 부상을 이유로 퇴출시킬 수 있다.
여기에 주전급 선수들의 트레이드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선수들간에 팀워크가 이미 깨져 돌이킬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슨 처방을 쓰든지 분위기를 확 뒤바꿔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한때 화끈한 공격농구를 구사하며 프로농구의 신흥 명문으로 자리 잡았던 LG는 올시즌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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