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메이저리그 전체 불펜투수순위서 155위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4.12.30 08: 56

 '전천후로 뛰는 바람에 손해가 막심했네'
 2004시즌 한국인 빅리거 중에선 가장 안정된 활약을 보였던 '서니' 김선우(27·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순위에서 155위에 랭크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및 프로미식축구 전문 주간지인 '스포츠 위클리'가 30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 마무리를 제외한 빅리그 불펜투수 랭킹에서 김선우는 전체 155위, 20~49경기에 출장한 'B그룹'에선 60위를 각각 기록했다.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올 시즌을 보낸 탓에 전체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난 것이다. 김선우는 출루 및 장타 허용율(OPS)에서 7할9푼3리를 마크, B그룹에서 팀내에서 조이 엘센(21위)에 두번째로 나은 순위에 올랐다.
 올 시즌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신무기인 투심 패스트볼로 안정된 구위를 보여줬던 김선우로선 본업인 선발 투수로만 활약했으면 지난 주 선발부문 랭킹에서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만했으나 부업인 중간계투로도 자주 출장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불펜투수 순위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프랭크 로빈슨 내셔널스 감독은 '김선우는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구위가 낫다'는 오기를 부리며 김선우에게 선발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그러나 불펜투수로 뛰었을 때 성적은 이처럼 기대에 못미쳐 감독의 판단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있다.
 매주 포지션별로 메이저리그 올시즌을 결산하고 있는 스포츠 위클리는 이번호에선 마지막으로 불펜투수들의 순위를 메겼다. 스포츠 위클리는 일단 각구단 마무리투수들의 랭킹을 정리한 뒤 50경기 이상을 출장한 불펜투수(A그룹)과 20에서 49경기를 출장한 불펜투수(B그룹)으로 나뉘어 평점을 매겼다.
 한편 마무리투수 부문 랭킹에선 LA 다저스의 특급 소방수 에릭 가니에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부활한 아만도 베니테스, 뉴욕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인 마리아노 리베라를 각각 2. 3위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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