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페드로 내세워 페레스 '콜'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30 17: 50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가 FA 좌완 투수 오달리스 페레스를 놓고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츠의 오마 미나야 구단주는 “페레스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며 발을 빼는 듯했으나 실상은 페레스의 ‘영웅’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스카우트로 활용, 페레스 영입을 위한 물밑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차기 불펜 코치로 내정된 호세 리호를 통해 페레스를 설득하고 있고 메츠는 이에 대응해 페드로 카드로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리호는 1990년 신시내티 레즈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MVP에 오르는 등 90년대 초반 명성을 날린 우완 투수다.
리호는 한 달 전부터 페레스 영입 작전에 나서 매일 페레스와 전화 통화를 하며 워싱턴행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메츠가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페레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호는 “메츠는 페레스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페드로를 통해 설득하고 있다. 나는 페레스에게 메츠에서 4선발로 뛰느니 워싱턴에서 1선발로 뛰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 했고 뉴욕 같은 거대 시장에서의 부담감이 그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또 “페드로와 같은 슈퍼스타도 뉴욕에서 부담감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니 새롭게 출발하는 구단에서의 생활이 페레스의 미래에 훨씬 좋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호에 따르면 페레스는 워싱턴이 제안한 평균 650만달러의 연봉에 만족을 표했으나 다른 구단들의 제시액에 따라서 유동적이라고 밝혀 메츠가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음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는 워싱턴이 페레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리반 에르난데스,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 오카 도모카즈, 자크 데이, 존 패터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존 로치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으나 김선우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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