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유닛' 랜디 존슨(41)이 마침내 뉴욕 양키스의 줄무늬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의 명컬럼니스트인 피터 개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양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랜디 존슨의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개몬스는 뉴욕 양키스가 랜디 존슨을 영입하는 대가로 애리조나에 우완 선발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유망주 포수인 디오너 나바로 그리고 800만에서 900만달러 정도의 현금을 보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SPN의 보도이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를 비롯한 미전역의 언론들도 랜디 존슨의 양키스행 확정을 잇따라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전날까지만해도 양구단이 유망주 포함수와 그에 따른 현금 보상액수를 최종 결정하지 못해 트레이드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소개했다.
이로써 일주일전 '3각 트레이드 합의'로 성사직전까지 갔다가 LA 다저스가 막판에 발을 빼면서 무산됐던 랜디 존슨의 양키스행은 양구단이 최근 3일연속 마라톤 재협상을 펼쳐 2004년이 가기 직전에 극적으로 타결을 짓게 됐다. 양키스는 지난 7월부터 빅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투수인 존슨을 영입하기 위해 구애공세를 끈질기게 편끝에 마침내 뜻을 이루게 됐다. 이번에는 지난 번과 달리 양구단의 합의로 이뤄진 트레이드여서 이변이 없는 한 확정이 유력시 된다.
100만달러 이상의 현금거래가 있는 트레이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얻어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양구단은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에게 관련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양키스는 사무국의 승인이 난 후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랜디 존슨과 72시간내에 협상을 끝내야 트레이드가 완결된다.
현재로선 사무국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트레이드를 승인할 것으로 보이고 뉴욕 양키스행만을 원한다고 누누이 밝혔던 존슨도 2년 연장계약에 합의하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돼 이번 트레이드는 무리없이 결말이 맺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트레이드 관련선수들이 신체검사를 무사히 통과해야 한다.
개몬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리조나가 바스케스를 곧바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바스케스에게 관심이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과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