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2억 연봉 꿈이 아니야"
OSEN 정연석 기자< 기자
발행 2004.12.31 10: 54

현대 마무리 투수 조용준(25)이 2005년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연봉대박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7경기에 나서 3세이브를 올리며 팀을 2연패로 이끌어 시리즈 MVP를 거머쥔 조용준은 데뷔 4년차가 되는 2005년 연봉을 2억원으로 잡고 있다.
조용준이 2억원을 받게되면 팀 동료 김수경(25)이 프로 데뷔 4년째이던 2001년 1억2700만원을 받아 기록했던 4년차 역대 최고연봉을 경신하게 된다.
지난주 구단과 1차협상에서 조용준은 2억원을 요구했다. 구단은 즉답을 피한 채 신년 초 다시 만나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은 2억원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용준이 올시즌 팀 내 투수고과 1위에팀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점을 감안,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겠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다.
조용준은 데뷔 첫 해이던 2002년 신인왕에 오르며 2003년 연봉이 2000만원에서 6050만원으로 뛰었다. 4050만원의 인상액은 당시까지 신인 최고치였다.
매 시즌 연봉이 대폭 상승하고 있는 조용준의 올시즌 연봉은 1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9050만원.
3년차에 1억원 돌파를 목표로 했지만 구단의 제시액에 도장을 찍으며 한 발 양보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 연봉협상에 임하는 조용준의 생각은 예년과 다르다. 이제 데뷔 4년차가 되고 팀 기여도와 개인 성적을 고려했을 때 연봉 2억원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연봉 2억원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구단도 아직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지만 조용준의 파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최고의 소방수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힌 조용준이 새해에 대박의 꿈을 이룰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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