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의 체력이 너무 떨어졌다."
박수교 인천 전자랜드 감독의 시름이 깊다. 박 감독은 31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35살이 되는 문경은의 체력이 이미 떨어졌다"며 "앞으로 출전시간을 더 줄이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문경은은 이날 3점슛을 무려 13개나 던졌지만 그중 성공한 것은 달랑 2개였다. 문경은이 평소의 컨디션 대로만 슛을 성공시켰어도 전자랜드가 이길 수 있던 경기였다. 그는 이틀 전 KTF와의 경기서도 3점슛 7개 중 1개밖에 넣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지니 슛 밸런스가 깨졌고 슛한 볼의 궤적이 불규칙했다. 평소의 문경은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를 대신할 슈터가 없다는 점이다. 오광택은 컨디션이 들쭉날쭉하고 박규현은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됐다.
박 감독은 "문경은을 당분간 25~30분 정도만 뛰게한 뒤 시즌 종반에 다시 한번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