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1명인 SK '십시일반' 전략
OSEN 부천=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4.12.31 17: 00

'십시일반.'
용병 1명이 부족한 서울 SK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SK의 교체 용병 케빈 프리맨은 왼쪽 약지 인대 부상에 기억 상실증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대체용병이 들어올 때까지 SK는 외국인 선수로 크리스 랭 1명만 기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SK는 오히려 용병이 1명 없을 때 더 화끈하게 좋은 경기를 펼친다. 31일 인천 전자랜드전서도 균형 잡힌 내외곽포와 강력한 수비로 승리를 거뒀다.
SK의 전략은 간단하다. 나머지 4명의 토종 선수들이 용병 1명의 몫을 커버하기 위해 '한발씩 더 뛰는 것'이다. 이상윤 감독과 최고참 전희철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1개, 수비 1개만 더 하자"고 격려했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의 노력은 승리로 이어졌다.
수비에서는 더블팀과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쉽게 득점을 올렸고 세트 오펜스 때는 랭의 골밑슛과 함께 조상현 황진원이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다. 득점 루트는 더 다양해졌고 용병 1명이 부족한 팀답지 않게 경기 운영을 쉽게 했다.
올시즌 SK는 잦은 용병 교체로 토종 선수 4명에 용병 1명(랭)으로 게임을 치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특유의 '한발 더' 전술로 좋은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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