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제국의 역습' 걱정 안해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4.12.31 18: 15

‘제국의 역습’.
뉴욕 양키스의 랜디 존슨 획득 성공을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
뉴욕 양키스의 랜디 존슨 영입에 가장 긴장할 수밖에 없는 구단은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다. 이제 정규 시즌을 비롯 포스트시즌에서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좌완 투수와의 맞대결을 피해 갈 도리가 없다. 그러나 보스턴 구단 관계자들은 ‘약의 제국의 탄압이 거세질수록 힘을 얻는다’는 반응이다.
양키스를 ‘악의 제국’이라고 명명했던 주인공인 존 헨리 구단주는 양키스의 존슨 획득 소식에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우리를 제치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했을 때 그들의 월드시리즈행은 확실한 듯 보였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들은 카를로스 벨트란까지 영입해서 더욱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내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로 양키스와 우리의 팀 연봉 차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의 도전정신은 강해진다. 이번 오프시즌은 우리의 에너지와 승부욕을 더욱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두들길수록 단단해 지는’ 레드삭스 전사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항상 양키스와 비교되기 마련이지만 랜디 존슨의 양키행으로 도전이 거세졌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자극할 것이다”고 말하며 전의를 불살랐다.
한편 내년 4월 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등판할 것이 확실시 되는 랜디 존슨은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던 1998년 4월 11일 이후 보스턴전에 등판한 적이 없다.
내년 시즌 개막전은 존슨에게는 7년만의 만남이 된다. 존슨은 보스턴전 통산 8승 6패 방어율 4.41을 기록했고 펜웨이파크에서도 4승 2패 방어율 4.42로 비슷한 성적을 올렸다.
랜디 존슨 대 보스턴 레드삭스, 내년 시즌 최고의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