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보스'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다음 '스타 컬렉션'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끈질긴 공세 끝에 특급 좌완 선발 랜디 존슨을 손에 넣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앞으로도 특급 스타들을 끌어오아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을 위해 발벗고 나설 전망이다. 당장은 특급 프리에이전트 외야수인 카를로스 벨트란을 잡는 데 열중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인 ESPN.com은 양키스의 '스카우트 예상 스타 리스트'를 소개하며 악평을 해대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이빗 션필드 기자가 2010년까지의 양키스 로스터로 작성한 이 리스트에는 현재 빅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타 구단의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름이 모조리 수록돼 있어 과연 양키스가 앞으로 이들을 수집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션필드 기자는 양키스가 본즈, 퍼지 등 스타들을 모두 다 데려가도 성적은 안 날 것이라며 조롱을 퍼부었다.
일단 2005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뉴욕 메츠의 좌완 에이스 톰 글래빈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루 거포 폴 코너코를 잡을 것으로 ESPN은 예상했다.
글래빈은 메츠와의 계약이 올해로 만료됨에 따라 여전히 양키스의 구미를 당기는 카드라는 분석이고 1루수 코너코는 '먹튀' 제이슨 지암비의 공백을 메울 프리에이전트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둘다 몸값이 1천만달러대로 비쌀 것으로 여겨지지만 돈에 구애받지 않는 유일한 구단인 양키스이기 때문에 타구단을 압도할 전망이다.
2007년 라인업에 포함될 후보로는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들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랜스 버크먼(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특급 좌완 선발들인 호안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와 마크 멀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눈에 띈다. 원래 양키스 멤버였다가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던 소리아노는 2006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해 양키스 복귀가 예상되고 본즈는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반지를 끼는 한을 풀며 은퇴식을 가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양키스의 '스타 컬렉션'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것이 ESPN의 주장이다. 2007년 시즌 종료 후에는 2004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 격파의 선봉장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포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르티스를 비롯해 베테랑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특급 우완 선발들인 벤 시츠(밀워키 브루어스)와 조시 베켓(플로리다 말린스) 등을 보강할 것으로 전망.
그리고 2009시즌과 2010시즌을 위해선 1루수로 마크 테익세이라(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 투수 브래드 리지(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외야수 미겔 카브레라와 좌완 선발 돈트렐 윌리스(이상 플로리다 말린스) 등을 각각 데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션필드 기자의 예상에 불과한 시나리오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다. 단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현재까지의 행태를 비꼬아서 주장한 예상에 불과하다. 특이한 것은 션필드 기자는 '양키스가 이처럼 막강한 재력으로 스타들을 모조리 잡아다가 팀을 구성해도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한 점이다. 션필드 기자는 2005시즌에는 지구 우승은 달성하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하는 것을 비롯해 2006년부터는 지구 우승도 차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동부지구 꼴찌에 머물 것이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