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클레멘스(43)의 은퇴 여부는 FA 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28)의 행방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클레멘스는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연봉조정 신청을 받아들여 2005시즌에도 활약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나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는 벨트란의 계약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 지역 언론 는 1일(이하 한국시간) 벨트란의 계약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클레멘스 측근의 말을 인용, 벨트란이 휴스턴과 재계약을 맺을 경우 클레멘스가 선수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도했다.
클레멘스는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오를 경쟁력을 갖출 경우에만 복귀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 반대로 휴스턴이 벨트란 붙잡기에 실패할 경우 은퇴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휴스턴은 벨트란을 놓칠 경우 내년 시즌 꼴찌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전력 보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드레이튼 매클레인 구단주가 벨트란과의 계약에 목을 메고 있는 것은 벨트란 자체 뿐 아니라 로저 클레멘스와의 계약건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는 분석했다.
한편 벨트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벨트란의 몸값으로 최소 1억1900만달러를 책정하고 있다고 는 전했다.
이 금액은 연봉 1700만달러의 조건에 7년 계약을 맺는다는 계산으로 산출된 것으로 보라스는 이 금액이 ‘출발선’에 불과하며 한 푼이라도 더 주는 팀과 벨트란 계약을 논한다는 입장이라 벨트란의 향방은 결국 돈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의 보도에 의하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레이스에서 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휴스턴은 보라스에게 총 9600만달러를 제시하고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벨트란 사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역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돈 걱정을 하지 않는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좌완 랜디 존슨 트레이드를 마무리함에 따라 새해부터 벨트란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