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인 빅리거 중에서 유일하게 선발 출장 멤버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2일(한국 시간) '2005시즌을 맞은 각구단 예상 선발라인업'을 구단별로 일제히 기사화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홈페이지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박찬호를 제3선발로 꼽았다. 텍사스 구단 홈페이지는 2005시즌 선발 로테이션 5명을 좌완 에이스 케니 로저스, 제2선발 라이언 드레스, 제3선발 박찬호, 제4선발 크리스 영, 제5선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등의 순으로 예상했다.
텍사스 구단 홈페이지는 박찬호에 대해 '텍사스 구단은 계약 4년째에 접어든 박찬호가 올 시즌에는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텍사스 구단 최고 연봉자인 박찬호로선 제3선발로 평가받고 있는 현실에 씁쓸한 일이지만 지난 3년간 부상에 따른 부진탓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박찬호로선 스프링캠프때부터 전성기때 못지 않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자존심 회복에 나설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쾌투하면 얼마든지 에이스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박찬호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인 빅리거들은 안타깝게도 각구단 예상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과 뉴욕 메츠의 '나이스가이' 서재응은 선발라인업은 물론 팀전체전력 소개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제5선발을 노리고 있는 '써니' 김선우도 예상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또 LA 다저스의 붙박이 1루수를 노리고 있는 한국인 첫 빅리거 타자인 최희섭도 선발 라인업에서는 숀 그린에 밀렸다. 다저스 구단이 그린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할 것이 유력시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성사가 되지 않은 탓에 예상 라인업에선 최희섭 대신 그린이 1루수로 등록돼 있는 것이다.
박찬호를 비롯한 한국인 빅리거들의 대분발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