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지역신문, '박찬호는 9월에 방출(?)'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1.02 13: 49

 '박찬호는 제5선발로 시즌을 시작하지만 9월에는 방출될 것이다.'
 새해벽두부터 기분나쁜 딴죽이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의 질 르브레톤 컬럼니스트가 지난 1일(한국시간) '2005시즌 텍사스 스포츠계 월별예상'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해서 혹평했다. 르브레톤은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댈러스 카우보이(미식축구), 댈러스 매버릭스(농구) 등 댈러스를 연고로 한 프로 스포츠팀들과 대학미식축구, 대학농구 등 텍사스 및 댈러스 지역 스포츠의 2005시즌에 대한 나름대로의 예상론을 펼쳤다.
 그 와중에 르브레톤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별 예상과 함께 박찬호에 대해서도 두 번 언급했다. 4월 시즌 개막에 맞춘 선발 로테이션에서 박찬호를 제5선발로 분류했다. 에이스는 하비에르 바스케스, 제2선발 케니 로저스, 제3선발 라이언 드레스, 제4선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그리고 제5선발 박찬호 순이다. 바스케스는 뉴욕 양키스에서 '빅유닛' 랜디 존슨과의 맞트레이드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으나 텍사스가 재트레이드로 영입한다는 추측.
 르브레톤은 이어 9월달 텍사스 스포츠 예상 중 레인저스 부분에서는 '박찬호의 방출'을 예측했다. 별다른 설명도 없이 박찬호가 방출된다고 소개했다. 바스케스는 19승을 올리고 마크 테익셰이라와 행크 블레일록은 40홈런을 돌파한다고 예상하면서 박찬호는 방출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를 포함해 모든 월별 예상은 르브레톤이 순전히 자기만의 생각을 주장한 것에 불과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들이다. 한마디로 '믿거나 말거나'식의 예상이다. 재기를 노리고 있는 박찬호에게는 새해 벽두부터 터진 딴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박찬호가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경우에는 정말로 9월달에 텍사스 구단이 방출할 가능성은 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박찬호로선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 르브레톤을 비롯한 댈러스 지역 신문들이 그동안 퍼붓었던 비난을 무색하케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것만이 박찬호가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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