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에이전트 시장의 최대어인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의 계약협상 가이드라인이 '7년 1억1900만달러(한화 약 1249억원)'로 밝혀졌다.
뉴욕 지역신문인 '뉴스데이'는 2일(한국시간) '오마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이 5일 벨트란을 만나기 위해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다'는 기사에서 벨트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협상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신문은 미나야 단장이 보라스와 4일 협상를 가진 뒤 다음날 푸에르토리코로 건너가 벨트란을 만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뉴스데이에 따르면 보라스는 '7년 1억1900만달러가 협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팀들에게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평균 연봉으로 따지면 1700만달러가 출발점으로 이보다 더한 금액을 부르는 팀이 벨트란을 얻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라스는 지난 해 11월 스토브리그가 시작될때부터 줄곧 '10년 2억달러'로 벨트란의 몸값을 제시해왔다.
7년 1억1900만달러 이상은 10년 2억달러보다는 약간 떨어진 액수이지만 아직까지는 이금액에 부응하는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뉴욕의 라이벌 양구단인 양키스와 메츠가 '벨트란 잡기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조짐이지만 과연 7년 1얼1900만달러 이상을 제시하는 구단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양키스는 그토록 염원해왔던 특급 좌완 선발 랜디 존슨을 영입하는데 성공한 마당이어서 벨트란에 신경을 집중할지 의문이어서 현재로서는 메츠가 어떤 금액을 제시하느냐에 벨트란의 몸값이 결정될 전망이다.
벨트란의 전소속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현재 9600만달러까지 제시한 상태이지만 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휴스턴은 협상 최종시한인 9일전에 벨트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를 쓰고는 있지만 메츠가 보라스의 요구조건에 비슷한 금액을 내놓는다면 놓칠 가능성이 높다. 휴스턴은 메츠보다는 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메츠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는 등 올해 자체방송국 개국을 앞두고 '스타 마케팅 차원'에서 특급 선수들을 잡는데 돈보따리를 팍팍 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