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신년초 운수대통"
OSEN 잠실학생체=장원구 기자
발행 2005.01.02 23: 36

"신년초부터 운이 아주 좋은 것 같다."
서울 SK의 전천후 슈터 조상현이 함박 웃음을 지었다. 조상현은 새해 첫경기인 2일 삼성과의 서울 라이벌전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된 뒤 인터뷰에서 "새해를 맞아 첫경기를 치렀는데 운이 좋아 잘 들어갔다"며 "부담 없이 슛을 하니 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상현은 3점 라인에서 1~2m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 삼성 수비수를 달고 그냥 슛을 던졌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볼 때 슛 자세가 나오기 아주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의 슛은 컴퓨터처럼 쏙쏙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오죽 했으면 경기 후 삼성 안준호 감독마저 "조상현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가 이겼다"고 토로했을 정도.
그런데 조상현은 슛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물론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어려운 슛이 그처럼 많이 들어갈 수는 없다. 하지만 운도 실력 있는 선수에게 따른다. 조상현이 신체 균형을 잃은 상황이나, 엄청나게 먼 거리에서 3점슛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평소 체력 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조상현은 "3점슛왕 타이틀에 관심이 있느냐"고 묻자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다보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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