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755호, 소사 600호 가능할까
OSEN 김정민 기자 < 기자
발행 2005.01.03 17: 49

2004년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렉 매덕스의 300승과 랜디 존슨의 4000탈삼진 돌파, 배리 본즈의 700홈런 및 켄 그리피 주니어의 500홈런 클럽 가입 등 여러가지 기록들이 쏟아지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대망의 2005년에도 이에 못지 않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록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수립이 예상되는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53.
뭐니뭐니 해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팬들이 이목을 집중할 선수는 배리 본즈다. 베이브 루스(714개), 행크 애런(755개)의 기록에 바짝 다가서 있는 본즈는 지난 연말 스테로이드 파문으로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과연 그의 홈런이 약물의 힘인가에 대한 논란은 올해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본즈는 2005년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감에 더해 타석에서 그간의 괴력이 ‘약물의 힘’이 아니었음을 아울러 입증해야 한다. 종전 같은 장타력을 보인다 해도 언론과 팬들로부터 ‘스테로이드의 힘’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각오도 해두는 것이 좋다.
과연 '추락한 야구의 신'이 다시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미 소사(37.시카고 커브스) 600홈런 –26.
현재 57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소사도 올 시즌 예년 수준의 홈런포를 가동할 경우 사상 5번째로 600홈런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본즈와 마찬가지로 소사에게도 2005년은 쉽지 않은 해가 될 전망이다. 일단 시카고 커브스에서 트레이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아직도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현재라면 내년 시즌 더스티 베이커 감독 및 팀 동료, 지역 언론과 ‘오월동주’를 각오해야 한다.
게다가 본즈와 마찬가지로 소사도 ‘스테로이드 파문’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재채기를 하다가 등 부상을 당한 것이나 예년에 비해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도 스테로이드 복용과 관련이 있지 않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라파엘 팔메이로(41.볼티모어 오리올스) 3000안타 –78.
통산 551홈런을 때려낸 슬러거 팔메이로는 3000안타라는 명예로운 기록 달성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2할5푼8리 23홈런에 그치는 등 기량이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한 시즌 78안타 정도는 아직 문제 없다. 지난 시즌에는 142안타를 때려냈다.
팔메이로는 시즌 중반 3000안타를 달성하면서 또 다른 대기록도 추가할 전망이다. 500홈런과 3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행크 애런(755홈런 3771안타) 윌리 메이스(660홈런 3283안타) 에디 머리(504홈런 3225안타) 등 세 명뿐이다 .
▲트레버 호프먼(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00세이브 –7.
샌디에이고의 수호신인 ‘헬 벨’ 트레어 호프먼은 사상 세번째 400세이브 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003년 어깨 부상으로 한 시즌 개점 휴업했으나 지난해 41세이브를 기록하며 멋지게 재기했다. 지난해와 같은 페이스라면 통산 세이브 2위인 존 프랑크(424세이브)의 추월도 노려볼 만하다.
▲그렉 매덕스(39.시카고 커브스) 3000탈삼진 –84.
지난해 통산 300승의 위업을 달성한 그렉 매덕스, 올해는 메이저리그 사상 13번째로 3000탈삼진에 도전한다.
현재 2916개인 매덕스는 파워 피처는 아니지만 평균 14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51개의 삼진을 솎아낸 점을 감안한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1988년 이후 17년째 계속된 15승 이상 기록이 올해도 계속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파워 피처도 아닌 매덕스의 3000탈삼진은 실로 놀라운 기록으로 탈삼진에 일가견이 있다는 데이빗 콘(2668개) 커트 실링(2745개) 등은 물론이고 워렌 스판(2583개), 밥 펠러(2581개) 등 대투수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 밖에 44세의 고령에도 현역 유니폼을 다시 입은 안드레스 갈라라가(뉴욕 메츠)는 400홈런에 1개 만을 남겨 놓고 있으며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도 390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400홈런 클럽 가입이 무난해 보인다. 500홈런을 위해 ‘눈물 나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프레드 맥그리프(493개)가 한풀이에 성공할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는 200승에 18승을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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