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뛰고 싶다. 만약 떠나야 한다면 산토스 뿐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있는 브라질 대표팀의 왼쪽 사이드백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속마음을 내비쳤다. 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 남길 원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브라질의 FC산토스로 복귀하겠다는 것.
카를로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일간지 '코레이우 데 마냐'와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도는 것을 안다"며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잉글랜드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잉글랜드에서는 언어나 생활 풍습 등이 너무 달라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 레알을 떠나야 한다면 브라질의 산토스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카를로스는 산토스에 대해 "내 마음의 팀(El equipo de corazon)"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카를로스는 "올시즌 바르셀로나가 리그 최강팀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레알의 우승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며 정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90년대 후반~2002 한일월드컵까지 세계최고의 왼쪽 사이드백으로 군림했던 카를로스는 최근 체력 저하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 앉는 일이 많아지면서 "곧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날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