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구단,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팀명칭 변경 강행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5.01.04 15: 08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팀명칭을 변경했다.
 애너하임 구단은 그동안 애너하임시의 반대로 지연해왔던 팀명칭을 전격적으로 변경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야구장 주인으로 세를 준 애너하임시는 '팀명칭 변경 금지'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애너하임 구단은 팀명칭 변경으로 남캘리포니아 시장에서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광고 스폰스와 방송중계권수입 등이 이뤄질 것으로 바라고 있다.
 애너하임 구단 홍보실의 팀 미드는 명칭 변경 후 "시장에서 더 높은 인지도를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너하임 시관계자는 "당장은 팀명칭 변경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서 변경된 이름 사용을 막고 궁극적으로는 소송으로 명칭변경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애너하임시는 명칭변경은 애너하임 구단이 시와 33년간 리스계약을 체결할때 맺은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명칭 변경은 지리적으로 혼란스럽고 불합리한 일이다. 다른 프로 스포츠에선 2개의 다른 도시에 있으면 똑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애너하임 구단을 성토했다.
 애너하임 에이절스는 1961년 지니 오트리가 팀창단을 했을 때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였다. 그 후 연고지를 애너하임시로 옮기고 1966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바꿨고 1997년 월드디즈니사 팀을 관리하면서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됐다.
 2003년 아르테 모레노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팀명칭 변경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종료직후부터 시당국과 논쟁을 벌이더니 급기야 이번에 전격적으로 창단할 때 명칭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복귀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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