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해봐야 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숙적 뉴욕 양키스의 거침없는 스토브리그 행보에도 '챔피언 타이틀 방어'를 자신하고 있다. 보스턴 구단 공식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빅리그 최강 좌완 선발인 랜디 존슨의 뉴욕 양키스로의 트레이드가 버드 셀릭 커미셔너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최종 결정된 후 보스턴 선수단의 반응을 소개했다.
보스턴 선수단의 반응은 한결같이 '겁날 것 없다. 양키스가 올스타 멤버로 구성한다해도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은 장담할 수 없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보스턴의 좌완 불펜요원인 앨런 엠브리는 "그들(양키스)은 항상 자기들이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올해도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팀을 선택한 선수들은 우리가 최고의 팀으로 느끼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키스와 매년 겨울 치열한 전력보강경쟁을 벌이며 페이롤(팀연봉)을 끌어올리고 있는 존 헨리 구단주도 "양키스가 존슨과 카를로스 벨트란까지 얻는 다면 많은 사람들은 월드시리즈는 양키스 몫이라고 확신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식대로 전력을 보강하는 방법을 갖고 있다. 우리 프런트와 선수들은 도전에 응할 것"이라며 양키스와의 일전을 기대했다.
또 보스턴 선수들의 대변인격인 '떠벌이' 케빈 밀러도 양키스 깎아내리기에 가세했다. 밀라는 "로스터에 쟁쟁한 이름들이 즐비한 양키스는 항상 선수들이 선호하는 팀이다. 우리는 올해도 패배자로 시작할 것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우리식을 좋아한다. 우리는 투지가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대스타는 많지 않지만 서로 격려하며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그것이 우리팀을 특별하게 만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밀러는 또 "올해는 우리가 챔피언이기 때문에 라이벌전이 더 의미가 커질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지난 해 했던 것처럼 챔피언이 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다. 그들은 25인 로스터 중 17명이 올스타급이고 그들중 대부분은 미래의 명예의 전당에 등록될 선수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게임이 시작되면 그런 것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테오 엡스타인 단장도 "나는 내철학을 갖고 팀전력을 꾸민다. 우리는 디비전 우승보다는 매년 95승에서 100승을 올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춘뒤 포스트시즌서 승부를 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면서 양키스가 정규시즌 100승 이상을 올릴 수 있는 전력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야전사령관인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양키스가 특급 선수를 보강하는 것은 분명 시즌 중 19번을 맞대결해야하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을 꽁꽁 묶을 수 있고 우리가 챙겨야할 것만 살피면 된다"면서 엡스타인 단장이 새로 보강한 투수들(데이빗 웰스, 맷 클레멘트, 웨이드 밀러 등)에게 기대를 걸었다.
과연 보스턴이 올해 '악의제국' 양키스를 또다시 제압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