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카를로스 델가도 영입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예상 외로 델가도의 영입 경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뉴욕 양키스가 티노 마르티네스와 계약함으로써 델가도 입찰에서 완전히 손을 뗀 데 ‘용기백배’한 볼티모어가 다시 델가도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 따르면 짐 비티 부회장은 델가도의 에이전트 짐 슬론과 전화 통화로 협상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으며 곧 구체적인 요구 조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루수와 왼손 거포가 필요한 볼티모어는 지난해 12월 초 델가도 계약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리치 색슨(시애틀 매리너스• 4년 5000만 달러), 트로이 글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년 4500만 달러) 등 부상 전력이 있는 거포들이 예상 외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델가도의 시장 가격이 급등하자 지레 겁을 먹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해를 넘겼음에도 불구, 델가도 영입 레이스에 나섰던 팀들이 소극적인 협상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시장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델가도 영입에 가장 적극성을 보였던 뉴욕 메츠는 현재 카를로스 벨트란 잡기에 ‘올인’하는 분위기이다. 프레드 윌폰 구단주와 오마 미나야 단장 등 수뇌부 4인이 ‘삼고초려’를 위해 푸에르토리코에 머물고 있는 벨트란을 직접 방문하고 7년간 1억2000만 달러를 배팅하는 등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어 델가도에 신경을 쓸 틈이 없는 상태다.
양키스는 티노 마르티네스와 계약했을 뿐 아니라 이미 내년 시즌 라인업을 확정, 벨트란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덕 민트케이비치와 케빈 밀라 등을 트레이드하고 델가도 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던 보스턴 레드삭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LA 다저스가 델가도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설이 있지만, 다저스는 현재 2자리가 빈 선발 로테이션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한편 델가도 측은 ‘반사 효과’를 노려 벨트란의 계약이 확정된 후 입단 구단을 결정하겠다는 종전의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상과 달리 흥행이 신통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되는데,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 손쉽게 대어를 낚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