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를 찾지 못하고 아직도 진로가 안개 속인 임창용(29)이 입단이 좌절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계약 협상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임창용은 지난 3일 일본 돗토리현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 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마이너리그 추락시 월봉이 1만5000달러로 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5일치 의 보도에 따르면 임창용이 에이전트인 안토니오 남을 통해 보스턴 구단으로부터 제시 받았던 조건은 ‘사이닝 보너스 25만 달러, 첫 해 연봉 60만 달러, 2년차 150만 달러, 3년차 175만 달러, 4년차 200만 달러, 5년차 220만 달러’였다는 것이다.
임창용은 “인센티브를 추가하면 5년간 총액이 900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액수지만 세부조항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 너무 많았다”고 협상이 결렬에 이르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경우 월봉이 1만 5000달러가 되는 것 외에도 5년간 900만 달러를 받으려면 첫 해 메이저리그 선수등록 150일 이상, 2년차 167일 이상 채워야하는 조항도 있었다.
결국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니었던 것이 새삼 밝혀진 것이다.
미국 무대 진출이 완전히 물건너간 임창용은 현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협상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자신의 요구조건을 완화하지 않는 한 협상이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형편이다.
임창용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길은 전 소속 구단인 삼성으로 되돌아가는 것이지만 선동렬 감독이 임창용을 배제한 가운데 팀 전력 구상을 하고 있어 그마저도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