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이 비록 팀내에서는 홀대를 받고 있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김병현 잡기에 뛰어들고 있는 곳은 콜로라도 로키스. 지역신문인 '덴버 포스트'는 연초부터 김병현에 대한 콜로라도 구단의 움직임을 연일 중계방송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콜로라도와 보스턴 구단은 김병현과 유망주를 맞바꾸는 트레이드 논의를 꾸준히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구단이 김병현의 연봉 80%까지 부담할 의향을 비치고 있다는 점을 밝힌 '덴버 포스트'는 5일자(한국시간)에선 '콜로라도보다 좋은 조건을 내밀고 있는 다른 구단들이 있어 보스턴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콜로라도로 올 가능성이 옅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보스턴이 김병현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자 콜로라도를 비롯한 여러구단들이 데려가기 위해 보스턴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콜로라도외에 뉴욕 메츠도 '김병현 잡기'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메츠는 당초 보스턴의 거포 매니 라미레스 트레이드를 논의하면서 김병현을 패키지로 받을 심산이었으나 최근에는 김병현만을 놓고 보스턴 구단과 협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마무리 투수가 절실한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병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밀워키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이다.
보스턴 구단에서는 올 시즌 보직이 마땅치 않다며 김병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 않지만 예전 김병현의 활약을 인상깊게 지켜봤던 타구단에서는 적극적으로 영입할 뜻을 내비치고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보스턴 구단이 오히려 배짱을 튀기고 있는 인상까지 든다. 물론 보스턴 구단이 김병현 연봉의 상당부분을 떠안는다는 전제조건이 깔리기는 하지만 상대 구단이 제시하는 유망주의 등급에 따라 김병현을 주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현이 지난해 부진했지만 과거 애리조나 시절 특급 마무리로 활약한 경력이 있어 각 팀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그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타구단으로의 이적이 유력시되고 있는 김병현이 과연 어느 구단에 새둥지를 틀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