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가 겹경사로 올 시즌 산쾌한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고 있는 김선우는 4일 오전 8시57분(현지시간) 부인이 첫 아들을 순산했다고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엠크레스'의 대표이사 김민석 씨가 5일(한국시간) 전했다. 예정보다 열흘 정도 일찍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3.5kg이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김 씨는 덧붙였다.
아기(알렉산더)가 자신을 빼 닮았다는 김선우는 "올해는 팀도 새로운 연고지로 옮기고 새집(올랜도)으로 이사도 했고 새로운 가족도 생기고 정말 많은 변화가 있어 각오도 남다르다"면서 "아울러 올 시즌 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만큼 최선을 다해 떳떳한 대우를 받겠다"고 밝혔다.
사실 김선우에게는 올 시즌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올해 쾌투를 거듭하고 부상 없이 무사히 시즌을 마치게 되면 풀타임 선발투수로 3년을 뛴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연봉조정신청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수준인 30만 달러 초반대의 연봉을 받을 것이 유력한 김선우가 올해 10승 이상을 올리며 빅리그의 수준급 투수임을 증명하게 되면 내년 연봉은 100만 달러대로 크게 뛰어오를 공산이 크다. 한마디로 '백만장자로 가는 길'이 올 시즌에 달려있는 것이다.
김선우는 이미 달포 전부터 훈련을 시작해 조만간에 본격적인 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이전트 김민석 씨는 "워싱턴 구단에서는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준 좋은 모습을 스프링 캠프에서만 보여준다면 선발 진입은 전혀 문제 없다고 자주 얘기한다"고 전했다.
김선우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때부터 호투로 선발자리를 꿰차고 시즌 종료 후 '연봉대박'을 터트리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