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야구장 좌석도 경매 시대?
발상의 전환이 관중과 돈을 부른다.
일본 프로야구 신생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본거지인 미야기구장의 특별석 14자리(그림 아랫쪽 붉은 색 부분)를 인터넷 옥션 경매에 부친 결과 페어석 최고가가 162만 엔(한화 약 1700만 원)으로 낙찰 됐다.
일본 야구계에서 연간 시트를 경매로 판매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라쿠텐 이글스는 신생팀 답게 이같은 기발한 발상으로 경매를 실시, 구단 홍보는 물론 짭잘한 수입까지 챙기는 ‘꿩 먹고 알 먹고’식의 구단 운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라쿠텐 구단이 판매한 자리는 ‘스나가부리석(원래 스모 경기장인 도효 가장자리석을 일컬음)’. 스나가부리석은 라쿠텐 구단이 미야기 구장 백네트 바로 앞 부분에 선수들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고 그라운드에 손이 닿을 정도로 낮고 관전하기 좋게 특별히 만들어 놓은 자리이다.
원래 라쿠텐 구단은 이 자리를 스폰서나 관련기업체용으로 배정해 놓은 것이지만 그 가운데 일부 자리를 이번에 경매를 통해 판매, 큰 인기를 끈 것이다. 라쿠텐 구단은 스나가부리석을 대상으로 작년 12월에 인터넷 옥션에서 1엔으로 경매를 시작, 4일 밤 11시에 마감한 결과 당초 예상한 것 이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이 자리 외에도 라쿠텐 구단이 연간시트로 내놓은 1, 3루쪽 내야 그라운드로 돌출한 ‘필드 시트 페어석(기준가 35만 엔)’ 일부가 100만 엔 이상 호가하고 있다. 퍼시픽리그 소속인 라쿠텐 구단은 미야기 구장에서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 포함, 연간 63경기를 치른다.
홍윤표 기자 chuam@pocta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