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뉴욕 메츠에 새둥지를 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변신을 선언했다.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 머물고 있는 페드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올해는 스프링캠프에 일찍 들어갈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2월 18일에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갈 것이다. 메츠가 팀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흥분이 된다. 일찍 훈련을 시작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자율신고일에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 있는 메츠 스프링캠프지에 도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페드로가 스프링캠프에 자율신고일에 도착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페드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시절에는 자율신고일이 지난 후인 강제신고일(3월 2일) 전에 스프링캠프지에 도착하곤 했다. 한마디로 '지각대장'에서 '모범생'으로의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메츠는 투포수 및 재활선수는 18일부터 훈련에 들어가고 야수들까지 포함된 전체훈련은 2월 24일부터 시작한다.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페드로는 "그날까지 기다리는 것이 초조하다"며 하루 빨리 메츠 캠프에서 훈련에 돌입하기를 희망했다.
페드로는 사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는 물론 시즌 때도 '지각생'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정규시즌 때는 선수단 전체 훈련이 시작된 후 한참 지난 뒤에나 나타나는 등 '독특한 혼자만의 훈련 방식'을 고집했다. 이 점 때문에 보스턴과 뉴욕 언론들은 선수단과 융화에 문제가 있다며 페드로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런 페드로가 새팀에서 맞는 첫 시즌부터 변신을 선언,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